[강한시민사회포럼] ② 뉴노멀시대, 비영리의 실험과 교훈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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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강한시민사회 2차포럼 _ 뉴노멀시대, 비영리의 실험과 교훈 

우리는 어떻게 소통하고,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인가?

 

 

2020년 강한시민사회포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변하고 있는 시민사회 주변 환경과 관련하여 시민사회의 준비와 전환은 무엇이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소규모 집담회 형식으로 “코로나19 이후의 비영리 생태계의 변화시나리오”를 주제로 이야기 나눈 1차 포럼을 통해  '참여와 소통'이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내용보기).

 

2차 포럼은 1차에서 발견한 '우리는 어떻게 소통하고,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인가?'란 질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우리 사회에 가져온 위험과 기회 중 기회적인 측면에서 짚어보고, 그 속에서 진행된 비영리단체들의 실험들을 통해 소통과 참여를 다시 생각해 보는 자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강한시민사회 2차포럼 내용과 자료를 공유합니다.

 

1.<기조강연>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징후읽기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장면을 세가지로 요약하면 1)우리는 초연결된 위험사회에 살고 있다. 2)노동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3)더욱 막강해지는 자본의 힘을 느끼게 된다. 로 볼 수 있음.
  • 코로나19에서도 ‘연결’은 중요함. 연결을 잘 하기 위해서 기존의 방식(물리적)으로 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아야할지, 중앙집중형의 네트워크에서 탈 중앙화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해야 함.
  • 나의 중심성을 버려야 네트워크가 커지는데, 의외로 비영리조직은 구심력이 강해서, 네트워크의 다양성 취약함. 더불어 네트워크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의 질과 다양성 중요하며, 기술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질문으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음.

 

2.<발제1> 모이지 않고 힘을 모으는 상상 (이계정 참여연대 시민소통국장)

  • 참여연대는 어느 순간부터 회원수가 정체되어 있음. 회원 및 잠재회원(시민)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 다양한 회원/잠재회원 참여 프로그램 시도 중임.
  • 2019년부터 지역별 회원소모임 카톡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올해 더욱 활발하게 참여, 소통하게 됨. 온라인총회도 그동안 언급은 있었으나 시도하지 않았는데, 올해 처음 시도함으로써 기존 오프라인총회보다 더 많은 회원 참여, 특히 지역회원 참여 증가함.
  • 하지만 온라인 참여가 어느 순간 바로 생기는 것은 아님. 기존의 오프라인 활동이 기반으로 있었기에 가능함. 예를 들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세월호 노란리본공작소는 키트를 만들어서 배포했는데, 이는 몇 년 동안 세월호 노란리본공작소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운영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함. 새로운 상상은 현장의 힘이라고 생각하며, 틀을 변화하면 활동이 변함.

 

3.<발제2> 위기지만, 모금 (최위환 녹색연합 활동가)

  • 녹색연합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이어도 더욱 모금 활동을 위한 투입 강화. 실질적인 재정투입을 통해 후원, 회원확대 모색하고 있음.
  • 장기적으로는 신규 후원자, 회원이 증대되었을 경우 가능한 방법으로, 현장의 모든 단체가 이렇게 할 수 없으므로 가능한 선에서 다양한 실험, 시도 모색 필요함.
  • 이런 방법은 단순히 실제 회원확대 혹은 재정확보를 위한 모금을 넘어, 잠재회원군 혹은 운동의 지지그룹을 형성하기 위한 활동임.

 

4.<발제3> 랜선 시민참여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

  • 코로나19 시대에 공원과 사람을 어떻게 잘 연결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음. 이를 위해 제거해야할 요소, 줄여야할 요소, 늘여야할 요소, 새롭게 제공되어야 할 요소는 무엇인지를 구분하여 고민함. 제거해야할 것은 기존 사업계획을 완전히 변경, 줄여야할 요소는 컨택트와 기회비용, 불안감, 늘여야할 것은 다중관점과 포용력 등이었음. 다시 컨택트하기 위한 언택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 코로나19로 시민들이 멀리있는 공원에 가지 않고 가까운 공원을 방문함으로써 중소규모형 공원에 대한 민원이 많아졌다고 함. 공원의 질에 대한 문제제기였음. 이에 보편적인 공간으로서 공원민주주의를 고민하게 됨.

 

5.<발제4> 협력과 협업의 기회 (조성도 슬로워크 대표)

  • 슬로워크는 2013년부터 문화차원으로 원격근무제를 도입함. 원격근무가 문화가 된 이유는 ‘We are creators for change’인데, 여기서 change-슬로워크가 만들고 싶은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디자인과 기술의 시너지, 사회적 가치를 강화·확산하는 솔루션임. 원격근무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차원에서 도입된 문화임. 원격근무 시작은 업무 외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핵심 가치 중 자유와 책임을 위해 도입함.
  • 원격근무를 위한 전제는 모든 자료가 클라우드에 있어야 하고, 모든 구성원이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것임. 모든 과업을 디지털업무도구에 기록, 관리하고 있으며, 동료에 대한 신뢰가 전제 요소임. 원격근무를 위한 가이드 제작하였으며, 2019년부터는 취업규칙에도 원격근무에 대한 조항 명시 반영하였음.
  • 화재를 예방하는 것처럼 원격근무 역시 미리 준비 필요다고 생각함. 코로나19와 같이 만약, 직원 중 확진자 발생시 직장 폐쇄시에 대한 대안 모색이 필요할 수 있음으로 조직의 리스크관리를 위해 준비되어야 함.
  • 코로나19 이후 슬로워크는 새로운 실험은 원격근무를 넘어 재택근무 전환이었음. 이 과정에서 주간리더 회의를 원격회의로 전환함에 따라 최소 하루 전에 회의안건 공유, 회의 전에 댓글로 의견 수렴을 통해 회의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리더 회의이긴 하지만 리더마다 발언의 차이가 있던 부분이 해소되는 측면도 있었음.
  • 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객과의 대면 접점이 급감으로 영업기회 확대 필요했으며, 기존 슬로워크 블로그 컨텐츠 중 인기 컨텐츠 중심으로 강의 구성. 비영리디지털 전환에 대한 고민 등에 대한 내용으로 ‘오렌지라이브’ 라는 실험을 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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