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보고] 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 《비스5樂실 LEVEL UP》

2023-03-06
조회수 1581

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 《비스5樂실 LEVEL UP》

 2023. 2. 23.(목) 15:00~17:00, 카페 히브루스 본점


지난 2월 23일 15시, 카페 히브루스에서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사업 5개 지원팀의 활동을 소개하는 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 《비스5樂실 LEVEL UP》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는 공익활동에 갓 진입하여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신생 조직들을 선보이며, 이들을 후속 지원할 수 있는 지원기관과의 교류를 이루는 자리입니다.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 사업은 사단법인 시민이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생태계 파이프라인 강화 사업’의 일부로, 비영리 신생 조직을 발굴하여 맞춤형 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22년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12개 팀 중 ▲구구컬리지 ▲늘픔가치 ▲도담 ▲아미다해 ▲아이즈, 최종 5개 팀이 선정되어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지난해 9월부터 공익활동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습니다.

사단법인 시민의 양혁승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공익활동 팀들이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실험과 도전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해가는 시민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지원을 토대로 건강하게 성장한 5개 팀이 비영리 생태계의 견인차 역할을 이뤄갈 수 있도록 따듯한 격려와 사회적 자원의 연결을 당부”하며 애정 가득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어서 2019년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 사업 3기로 참여했던 호모인테르 박지윤 대표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호모인테르는 난민과 이주민이 겪는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간다운 통역을 지향하며 2018년에 결성된 비영리단체입니다. 박지윤 대표는 4년 전 무대에 올랐던 순간을 떠올리며, “쇼케이스는 성장지원사업의 과정으로 거쳐가야 할 관문으로 여겼지만, 진정한 의미는 끝나고 부터”라 강조하고, 당시 쇼케이스 덕분에 아름다운재단과 행복나눔재단과의 인연이 되어 더 많은 단체와 함께하는 기쁨을 누렸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또 “각 비영리스타트업들이 세상에 펼치는 출사표로 인해 변해갈 아름다운 변화들이 기대된다”라는 응원의 말을 남겼습니다.


“마을로 향한 약사들” <늘픔가치> 


“여러분은 약사와 10분 이상 대화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전국에 2만 3천 개 약국이 있고, 이는 편의점의 수와 비슷합니다. 많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편의점에서 물건을 골라서 나가기 바쁜 것처럼 약국 상황도 비슷합니다. 늘픔가치 사업은 10분도 대화하기 힘든 약국 안이 아니라, 밖에서 이루어집니다.”


늘픔가치는 건강권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예비약사들의 약대생 동아리 늘픔, 전문면허를 가진 약사들로 구성된 늘품약국의 약사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약사의 전문 직능을 활용해 안전한 의약품 이용환경을 만드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늘픔가치를 통하면 전문가와 의약품에 대한 충분한 소통을 나누며 맞춤형 진단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늘픔가치의 사업으로는 청·중·장년·장애인·돌봄종사자 등 대상자 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의약품 안전이용교육, 지역사회와 밀착하여 다학제적 협력을 통해 방문의료 및 상담을 지원하는 ▲지역사회통합돌봄활동, 주민들의 일상에 직접 다가가 약물 사용을 점검하는 ▲찾아가는 복약상담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찾아가는 복약 상담소’ 프로그램은 참여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로 관악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기관이 신규 예산을 편성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미 ‘의약품 잘먹고 잘 버리기’를 주제로 파트너스 대회에서 최우수상도 수상한 그야말로 유니콘 스타트업입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딸의 어머니가 참여하신 적이 있습니다. 증상을 설명하고, 복용을 관리해내는 것을 모두 직접 하시다보니, 보호자로서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복용 중인 정신과 약은 부작용을 감내하고 선택해야 하는 까닭에 투약 보조자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르던 상황이었는데, 깊은 상담을 통해 밝은 표정으로 돌아가실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건 보호자와 약국, 병원 모두 제 기능을 다 하지만 환자는 불안에 떨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의료기관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약물을 이용하는 환경 속에서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박상원 대표는 14년 경력의 약사이지만, 이제는 2년차 마을약사되었습니다. 늘품가치 활동을 통해 의약품 이용에서의 사각지대를 발견하고자 했지만, 지난 1년의 경험으로 사각지대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질환을 가진 주민들 대부분 의약품 상담을 충분히 경험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늘품가치는 ‘의사와 약사가 우리 사회의 공공재’라 강조하며,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을약사를 키워내며 약사와 지역사회의 징검다리가 될 늘품가치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건강한 지역사회를 돌보는 마을약사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늘픔가치 인터뷰 바로가기


“99%를 위한 교육” <구구컬리지>


“학창시절 하면 어떤 시절이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떠올리시는 가운데, 검정고시와 비진학을 떠올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구구컬리지는 다른 길을 가시는 분들을 위한 학습을 디자인하고자 합니다. 그 시작지점으로 가장 먼저 검정고시에 주목해보았습니다.”


구구컬리지는 경제적·지리적·시간적 경계를 넘어 모두가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학습지원 비영리단체입니다. 학원비 등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거나, 인근에 학습을 지원하는 곳이 없어서, 또는 일을 병행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위해 검정고시의 학습은 물론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Mat’ (https://www.domat.co.kr/)를 개발하고, 학습 콘텐츠를 제작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온라인 검정고시 학습사이트 Mat는 진단과 학습, 모의고사, 자동출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7년 간의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기출유형의 비율까지 반영하여 주제와 난이도 별로 분류했고, 충분히 숙달할 수 있도록 진단과 자동출제, 오답노트 생성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초학습이 부재한 학습자를 위해 3D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교실을 통해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도 제공합니다. 구구컬리지의 자체 강의가 담긴 200개의 영상은 3개 SNS에도 공개되어 조회 수도 16만을 기록했습니다. 교육콘텐츠 뿐 아니라, 검정고시 합격자들을 위해 졸업사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IT개발자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직접적인 프로젝트 경험을 지원합니다. 사회기여부문의 기관과 조직들을 위한 IT활용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습의 범위가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넓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까지 비진학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에 집중했는데,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접근으로 대안공대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도 품게 되었습니다.”


구구컬리지는 비영리 공익활동 영에서 흔치않은 IT개발자들의 비영리스타트업입니다. 구구컬리지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익활동이 진입장벽이 높은 IT기술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비영리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구구컬리지가 개척해가는 길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앞날들을 기대해주세요!

가치를 품은 개발자 구구컬리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구구컬리지 인터뷰 바로가기


“300만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인권지킴이” <아이즈>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신고하는 일은 선생님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신고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아이를 지키는 어른이 보호받지 못하면 아이도 보호할 수 없습니다. 아이즈는 의무만 있고 보호받지 못한 평범한 선생님들의 용기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는 아동을 접하기 손쉬운 직업군이 아동학대 현장을 목격하면 반드시 신고할 것을 법적으로 정해둔 제도입니다. 아동학대 발생 후 신고불이행 시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아동학대에 대한 교육과 신고자에 대한 보호 시스템이 없어서 신고의무자들이 업무방해나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을 당하며 고초를 겪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인신고, 과잉신고로 역으로 아동학대의 잠재적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이에 아이즈는 아동과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지켜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즈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직군별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자조모임, ▲신고의무자를 위한 콘텐츠 개발 및 교육, ▲아동학대 조사기관 실무자교육/정책제안, ▲아동학대 사회인식 개선 캠페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즈는 아동학대 근절 전문가들이 모여 아동학대 신고 의무에 대한 국내 사례와 상근윤리 규정을 연구하며,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법적 초기대응과 행정처리를 돕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신고의무자가 경찰조사를 받게 될 시 동행하거나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당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아이즈 멤버 중 한 명이 청렴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내부제보실천운동 본부에서 수여하는 이문옥 밝은사회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즈는 국내외 신고의무자의 피해사례를 분석하여 매뉴얼을 만들고, 신고의무자와 당사자에는 아동학대 대상별, 유형별 트라우마 상담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를 지키는 어른을 보호함으로써 모두의 인권을 밝히는 아이즈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동학대로부터 아이와 어른을 수호하는 아이즈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이즈 인터뷰 바로가기



“질병을 경험한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함게 만들어 나가는" <도담:Do Dam> 


“질병을 경험한 아이들은 학습공백과 사회활동의 결핍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도담은 질병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비대면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심리적·사회적 지지를 지원하고자 의학과 교육학 전공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도담: Do Dam(이하 도담)은 어린아이가 별 탈 없이 잘 놀면서 자라는 모습을 뜻하는 ‘도담도담’이라는 순 우리말처럼, 질병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비대면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질환이 결핍이 되지 않는 삶을 지원하는 비영리스타트업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건강장애학생 멘토링 및 가이드 개발, ▲도담 자체 멘토링 콘텐츠 개발, ▲대학생 봉사단 운영 및 인식개선 활동, ▲건강장애학생 비대면 멘토링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도담은 치료를 마친 아이들이 학업에 복귀할 때 학업공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교과목 학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도담은 정규수업을 통해 장기간 투병으로 겪는 증상을 롤플레잉으로 배우는 건강지식 멘토링을 제공하며, 병원에서의 각종 검사와 처치를 두려워하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해 놀이를 통해 미리 경험을 제공하여 두려움을 줄이는 ‘의학놀이치료(Medical Play)’ 콘텐츠도 개발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지 않아 1년 내내 방학처럼 보내다보니, 늦잠을 자는 습관을 고치고 싶다며 도움을 청한 멘티가 있습니다. 주1회의 단체수업만으로는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데 역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습관들을 파악해서 1대1로 교정하는 과정을 한 달간 진행하였고, 생활습관 개선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도담의 연구팀은 함께 25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을 분석하여 개별 맞춤형 생활습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의학적인 근거를 확보했습니다. 그 성과로 대한예방의학회 학생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환아들의 스마트폰과 태플릿PC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생활습관교육을 전달하기 위한 디지털 헬스플랫폼 ‘닥터티처’ 아이디어로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도담은 양질의 멘토링 콘텐츠와 디지털 헬스케어 지원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과 전인적인 삶을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환아의 치료와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질병을 경험한 모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내일을 도모해갈 도담의 따뜻하고 스마트한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아픈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도담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도담:Do Dam 인터뷰 바로가기



"암 환우가 세상 밖으로 나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듭니다" <아미다해>


"여기 다섯 명의 암환우가 있습니다. 이들은 환우들과 함께하면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하였고, 그 경험을 다른 환우들과 나누고자 2022년 3월 공감과 위로의 네트워크, ‘아미다해’를 설립했습니다. 같은 해 겨울, ‘암은 슬프고 우울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는 이들이 있습니다’로 시작한 기사가 주요언론 특집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암환우의 생존율이 70%가 넘지만, 암환우의 사회복귀율은 3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사회복귀를 위한 제도들은 있지만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지요. 아미다해는 소통을 통한 치유를 통해 암환우의 사회복귀를 돕는 비영리스타트업입니다.  ▲암환우가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는 자조모임, ▲암환우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아장아장 플리마켓, ▲건강한 밥상을 나누는 치유밥상, ▲ 꿈꾸던 나를 찾아 오롯이 담아내는 나.담음 프로젝트,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전문가 포럼 등 암환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중 치유밥상은 암환우들과 함께 계절에 맞는 식재료로 건강한 밥상을 차리며 건강과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식사 후 훌라와 요가, 치유 레크리에션 등과 연계하여 정서적 치유를 병행합니다. 나.담음 프로젝트는 투병생활로 변해버린 모습을 힘겨워하는 환우들에게 나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프로젝트로, 2023년에는 사단법인 바라봄 사진관과의 협업을 통해 달력을 제공하고, 사진전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 리슨투페이션트와 함께 공동으로 더 나은 투병환경 조성을 위한 리서치 조사를 진행하고,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함께 걷기 모임을 계획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미다해의 행사에 참여했던 한 보호자 분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남편이지만 투병 중인 아내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여기와보니 제 아내가 너무 행복해하네요. 아미다해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우리는 암환우가 암환우를 도우면 충분히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아미다해 조진희 대표는 1년 뒤, 10년 뒤에도, 운영진이 바뀌어도 아미다해가 지속가능하기 위해 느리지만 바른길로 걸어가겠다는 다짐했습니다. 또 행사장에 있는 운영진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투병하는 와중에도 암 환우들을 돕기 위한 마음으로 치열한 일상을 함께 만들어온 아미다해의 진심어린 애정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장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에게 전해진 감동이 더 넓게 퍼져나가 아미다해의 활동이 모든 암 환우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감과 위로의 네트워크, 아미다해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미다해 인터뷰 바로가기



《비스5樂실 LEVEL UP》 2부: 성장을 위한 조언 (진행: 양석원_열린옷장 / 자유학교)

  • 홍리재희 아름다운재단(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 2부 패널토크
  • 류윤경 행복나눔재단
  • 나민수 아산나눔재단
  • 강나리 다음세대재단 

비영리계 신인 아이돌(!?)들의 면모가 공개된 후, 새롭게 데뷔한 신인 그룹들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아름다운재단, 행복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 다음세대재단의 관계자들이 패널로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2000년도 창립 이후 시민사회와 기업, 시민, 기부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홍리재희 국장은 지난해 7월에 비한 큰 성장에 놀랍기도 하지만,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애정 어린 염려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뼈와 살을 깎았어요. 길게 보셔야 해요. 비영리활동은 누가 대신 돈 벌어주지 않거든요. 내 활동을 믿고 따라주는 든든한 후원군들을 지속해서 만들어가는 게 가장 큰 뿌리에요. 나와 매일 얼굴 맞대며 방법을 찾아가는 사무국 멤버들 중 하나가 쓰러지면 안 돌아가요. 초기 세팅은 초기 멤버들이 3~5년을 끌고 가야 하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행복나눔재단은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굴하며, 직접적인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행복나눔재단 류윤경 매니저는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팀들의 활동에 신선함을 느꼈다고 응원하며, 솔루션 측면에서 문제의 범위와 접근 전략을 점차 구체화해갈 것을 조언했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은 비지니스 관점에서 성장을 지원하는데 특화되어있는 기관입니다. 아산나눔재단 나민수 매니저는 스타트업으로서의 각 팀들이 공급자로서 고민해볼 지점과 프로덕트 개발의 단계에 대한 조언들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다음세대재단에서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담당하는는 강나리 팀장은 “비영리스타트업이 흔치 않아 모두 탐이 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회하며,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조직 운영구조와 계획에 대한 조언과 함께 기관의 정기 공모형 지원사업과 상시발굴 사업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MC 이장 _양석원

“오늘 발표한 5개 팀이 비영리섹터의 아이돌이라면, 각 지원기관은 비영리섹터의 기획사라 볼 수 있겠는데요. 비영리스타트업과 기관의 궁합을 확인하기 위해, 각 기관의 사업과 선구안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제가 SM노래를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혹독한 트레이닝과 밀착관리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SM자리를 탐내보고 싶은데요.(웃음) 비영리스타트업의 활동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성장에 대한 깊은 고민을 가진 팀에 애정이 많이 가는 편이에요. 단기적인 사업의 성과도 중요하겠지만, 장기적인 시선에서 다양한 비전을 가진 팀일수록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다음세대재단 강나리 팀장)


“저희는 디지털 전환에도 관심이 많아서 비영리스타트업계의 하이브를 표방하겠습니다.(웃음) 사단법인 시민의 지원은 '비영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저희는 비영리 '스타트업'에 보다 집중하여 시장과 고객의 이해를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리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제품을 고도화한다는 마음가짐을 요구하다보니, 아무래도 유연한 태도와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는 학습의지를 가진 팀이 저희 사업과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6개월 동안의 빠른 호흡으로 실험하고, 성장의 단초를 확인해나가는 작업을 함께할 수 있는 팀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아산나눔재단 나민수 매니저)



MC 이장  “기획사 이름 꼭 생각 안하셔도 돼요.😁


“부담을 덜었습니다. 감사합니다.(웃음) 처음에는 SK그룹과 함께 장기간 소셜 벤처 생태계를 육성하는데 노력을 해오면서 혁신을 크게 일으킬 유니콘 사업을 찾는데 몰두해왔던 거 같아요. 그러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사회문제를 직접 해결해보는데 기여하는 성격의 사업으로 바뀌면서, 구매력이 없거나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 작아서 시도되지 않지만, 문제해결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을 위한 기부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얼마나 해결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해결하려는 사회문제의 양이 적더라도, 해결되었을 때 어떤 모습이 보여 지는지, 그에 대해 프로젝트 사업이 어느 정도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득 포인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행복나눔재단 류윤경 매니저)


“2011년 12월부터 12년 가까이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단, 1년에 1개 단체를 뽑아서 2억 원을 지원하며, 3년 동안 연속으로 지원합니다. 지역사회나 사회전반의 사회문제에 천착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생적로 모인 사람들이 우리만의 것이 아닌, 사회 전체의 공익을 위한 역할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핵심 주체로써 얼마나 많은 파트너와 조력자들과 함께하고 있는지 등을 중요시하게 생각해요. 공익활동은 결국 활동하는 사람이 있어야 단체가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인건비와 운영비, 임차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대신 3년 동안 어떻게 성장하고 자립할 것인지 묻지도, 요구하지도 않아요. 자연스럽게 세상을 찾아가길 바라며, 원한다면 머물러도 좋고, 나가도 좋다는 방식이에요. 기획사로 치면 안테나 같다고 할까요.(웃음)” (아름다운재단 홍리재희 국장)


“로봇과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해도 없어지지 않는 일자리는 비영리 영역”이라고 합니다. “비영리스타트업 아이돌들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게 훨씬 많다는 것에 꿈을 갖고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이장님의 격려의 말로 2부를 마무리했습니다.



2022년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 사업 쇼케이스 《비스5樂실 LEVEL UP》은 5개월의 기간 동안 변화의 싹을 틔우기 위해 달려온 팀들의 활동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5개 팀 모두 이날만큼은 2023년도 기대주이자, 사회적 가치가 두드러지는 유니콘 비영리스타트업이었습니다.

사회 곳곳 빛이 필요한 곳에서 ▲구구컬리지 ▲늘픔가치 ▲도담 ▲아미다해 ▲아이즈의 활동이  반짝반짝 빛이 나길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취재 및 작성 : 김동희(협동조합 거버넌스리빙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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