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향연 인터뷰: 청주사람들_활동가 민범기, 이효석청주시 소재 비영리단체 인적자원관리 실태 파악 :성과관리를 중심으로
활동가 민범기"대학에서 학생운동을 거쳐 충북시민재단에서 만 3년차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다음달 철인 3종 대회를 앞두고 새벽에는 운동을 하고, 낮에는 연구활동을 위한 인터뷰,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려고요. 계획적으로 바쁜 걸 좋아해요. 올해 하반기를 촘촘하게 톱니바퀴처럼 보내고 나면 만족스러운 연말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활동가 이효석"해외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후 사회적 기업을 거쳐 지금은 충북시민재단에서 지역사회문제해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책대학원 논문도 써야 해서 이번 연구가 활동가로서의 삶, 공부하는 사람으로서의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이제 4개월이라 모두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해요."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조직은 성과를 쌓아왔지만, 그동안 많은 활동가들이 떠났어요." 활동가들이 떠나며 남긴 말은 '내가 여기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였어요. 열심히 일 하는데 왜 보람을 못 찾는걸까? 혹시 있는데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청주지역 활동가들이 활동에서 느끼는 성과는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성과와 임팩트를 활동의 동력으로 가져갈 수 있을까 연구하고 싶어요.
활동가에게 연구란?"사회문제를 세밀하고 깊게 들여다 보는 역량을 키우는 일이에요." / "중간지원조직에서 일하다보면 보조금을 정해지대로 잘 쓰냐에 따라 능력의 기준이 될 때도 있어요.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 나의 컨텐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활동하면서 쌓아온 궁금증을 명문화해서 해결하는 과정, 그게 활동가의 연구인 것 같아요." / "활동을 하면서 공부나 연구를 하지 않으면 좋은 활동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나의 활동을 잘 설명해 내기 위해서라도 궁금한 것들을 연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쉽지 않을 수 있고, 힘들 수 있지만 나서서 하는 고생이죠."
이번 연구를 통해기대하는 변화"청년 활동가들의 공익활동은 무엇인지 우리가 방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 "2030 활동가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청주 지역에서 발표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해요. 고민의 내용과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선례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 " 청년 활동가들이 떠나가는 문제는 전국적으로 공통된 현상이지만 지역적 특색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요. 그동안 나온 연구와는 다른 시선으로 청주 지역만의 활동을 정리해 보려고요. 이런 연구들이 쌓이면 다른 지역에서 청주에 와서 볼 수도 있고, 우리도 다른 지역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더 큰 네트워크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팀 청주사람들(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