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장지식 X 좋은연구 공모전


공모 선정작 책자

‘2025 현장지식×좋은연구 공모전’은 시민사회 현장의 질문과 실천을 담은 연구를 발굴하고, 현장과 연구가 만나는 지식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2022년에 이어 2번째로 진행한 올해 공모전에서는 인권·노동·기후·이주민·소수자 등 125건의 다양한 현장연구가 참여했으며, 현장성·실천성·독창성·명확성을 기준으로, 현장을 분석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10편의 연구와, 특별상으로 2개 기관을 선정했습니다.

현장을 묻다

  • 공모전의 취지와 경과
  • 선정결과
  • 심사총평

현장을 읽다 (선정작)

  • 공익법 생태계 조성을 위한, 부산의 인권 현황과 법률지원 실태조사
  • 밥하는 아줌마(급식조리사)의 폐암 산재 인정과 대안을 찾아서
  • 법정에 선 기후활동가들: 붕앙재판 여정기
  • 산재 유가족운동 연구(2000-2023)
  • 시대가 묻고 광장이 답하다: 청년들이 광장에 나온 이유 - 여의도, 남태령, 광화문, 한강진, 그 너머의 이야기
  • 이주농업 여성노동자의 노동권, 주거권 및 건강권 확보를 위한 모색 방안
  • 재난 이후를 거닐기: 10·29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일상 속 회복 과정을 중심으로
  • 정신장애인 가족을 위한 동료가족지원 참여 경험에 관한 사례 연구
  • 퀴어 청소년이 만드는 역동: 대안학교에서 경험한 억압과 당사자 실천
  • 홈리스 활동의 의미에 관한 재구성: 아랫마을 홈리스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을 잇다 (특별상)

  • 기업과인권네트워크
  • 마을학회 일소공도

선정작 리뷰 및 아카이브

공익법 생태계 조성을 위한, 부산의 인권 현황과 법률지원 실태조사

이 연구는 부산 지역의 인권 현실을 현장에서 살피고, 인권단체·당사자·공익변호사 협업을 통해 지역 공익법 생태계를 모색한 작업이다. 연구자는 이주민, 빈곤층,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등 다양한 집단을 만나 인권침해와 법률지원의 공백을 기록하며 지역에서 필요한 법적·제도적 과제를 도출했다.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부산반빈곤센터, 건강사회복지연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체류·노동·주거·의료·시설 인권 문제가 실질적 지원과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한 점이 돋보인다. 공영장례, 시설 인권침해, 이주여성 폭력 등 현장의 의제를 공익법 활동으로 연결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공익법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한 연구다.


밥하는 아줌마(급식조리사)의 폐암 산재 인정과 대안을 찾아서

학교 급식조리사의 폐암 산재 인정 과정을 다룬 이 연구는 조리흄에 상시 노출되는 노동환경의 위험성과 그동안 가려져 있던 직업성 암 문제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중장년 여성 노동이 ‘가정의 연장’으로 취급되며 위험성이 과소평가되어 온 구조 속에서, 연구는 첫 산재 인정 사례를 계기로 급식조리사의 업무 실태, 노출 요인, 역학조사와 판정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폈다. 노동조합의 조직화와 ‘직업성 암 찾기’ 운동의 결합을 통해 개별 질병 경험이 집단적 문제 제기로 확장되는 흐름도 짚었다. 이러한 분석은 급식실 환경 개선, 환기 기준 마련, 직업성 암 예방 체계 구축 등 제도적 변화가 필요함을 뚜렷하게 제시하며, 학교라는 일터에서 보이지 않던 노동의 가치를 다시 보게 만든다.


법정에 선 기후활동가들: 붕앙재판 여정기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소 수출에 맞선 비폭력 직접행동이 어떻게 수년 간의 민·형사 재판 투쟁으로 이어졌는지, 그 과정을 활동가 스스로 기록한 여정기이자 연구다.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재물손괴·집시법 위반으로 기소된 상황에서, 연구팀은 법정과 거리라는 두 현장을 오가며 기후위기 시대에 법질서가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지구법 논의와 결합해 새로운 법적 상상력을 모색한다. 동시에 변호인단·법학자·60+기후행동 등 세대와 영역을 넘는 협력, 그리고 활동가 각자의 감정과 일상, 이어달리기처럼 이어지는 공동체의 시간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기후운동의 ‘대문자 역사’ 뒤에 숨겨진 소문자 역사와 현장지식의 의미를 드러낸다.


산재 유가족운동 연구(2000-2023)

200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의 산재 유가족운동을 따라가며, 사적 합의와 은폐 속에 묻힌 ‘숨겨진 산재’를 어떻게 다시 사회적 현장으로 불러냈는지 추적한다. 연구진은 빅카인즈 기사 1만 4천여 건을 분석해 178건의 유가족운동 사례를 정리하고, 특히 진상조사보고서를 남긴 14개 사건을 중심으로 유가족·노동조합·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제도개선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복원한다. 이를 통해 산재 유가족운동이 개별 피해의 억울함을 넘어, 노동자 건강권과 산업재해를 다시 사회적 의제로 배치하고, 피해자의 관점을 반영한 새로운 객관성과 조사 방식, 그리고 산재운동의 지형을 재구성해 왔음을 보여준다.


시대가 묻고 광장이 답하다: 청년들이 광장에 나온 이유 - 여의도, 남태령, 광화문, 한강진, 그 너머의 이야기

윤석열 퇴진 집회에 참여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윤석열퇴진을위해행동하는청년들이 수행한 이 연구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광장에 모인 10~30대 9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젠더·경험별 FGI를 통해 “왜 청년들은 광장에 나왔는가”를 동세대의 언어로 추적한 작업이다. 응답 결과, 비상계엄의 충격·시민으로서의 책임·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이 복합적으로 작동했으며, 광장의 핵심 요구가 ‘탄핵 완수’보다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시민 참여 확대를 포함한 ‘사회대개혁’에 있음을 드러낸다. 특히 여의도보다 남태령을 더 중요한 기억으로 꼽는 응답, 다수의 2030 여성·퀴어 참여자의 정치적 각성 서사는 광장을 승리의 공간이 아니라 연대와 학습의 장으로 재해석하게 한다.


이주농업 여성노동자의 노동권, 주거권 및 건강권 확보를 위한 모색 방안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이주농업 여성노동자의 노동·주거·건강·재생산권을 현장에서 촘촘히 추적한다. 연구자는 안산·충주·논산·밀양 등지의 농장과 비닐하우스 숙소에 동행하며 폭염 속 작업환경, 장시간 노동, 임금체불과 산재, 사업주의 폭행·성희롱, 불안정한 체류자격이 어떻게 한 몸 위에 겹쳐지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수치로 기록한다. 또한 비닐하우스·컨테이너 숙소, 병원·약국 접근의 어려움, 통역 부재, 피임·임신·임신중지·출산 과정에서 겪는 재생산권 침해를 드러낸다. 이를 바탕으로 휴게시설 보장, 농업 5인 미만 산재 보호 강화, 건강보험·의료통역 개선, 적절한 주거 기준 도입, 가족결합권을 포함한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이주여성의 몸에서 출발한 현장지식이 법·정책 변화를 이끌어야 함을 강조한다.


재난 이후를 거닐기: 10·29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일상 속 회복 과정을 중심으로

이 연구는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20·30대 생존자의 일상 회복 과정을 따라가며 재난 이후의 삶을 탐색한다. 생존자와 함께 이태원 거리를 걷고, 의료기관과 온라인 공간, 이태원 동네에서의 경험을 심층 면담으로 기록해 참사의 흔적이 일상에 어떻게 스며 있는지 추적한다. 진료실·상담실에서의 치료 경험, 온라인에서의 공격과 응답, 다시 이태원을 찾는 발걸음을 통해 회복을 ‘원래대로의 복귀’가 아닌 계속해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개념화한다. 이를 통해 생존자가 피해자에 머무르지 않고 즐거움과 관계 맺기를 복원하며 사회적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드러내고, 재난 이후 사회가 어떤 안전과 돌봄을 마련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정신장애인 가족을 위한 동료가족지원 참여 경험에 관한 사례 연구

부산 지역 정신재활시설 가족모임 ‘가디언스클럽’을 기반으로, 정신장애인 가족이 동료가족지원에 참여하며 어떤 변화를 겪는지 질적 사례연구로 살펴본다. 동료가족지원 활동에 참여한 가족 8명을 심층 면담해 분석한 결과, “20년 만의 휴식”, “고통의 쓸모”, “부모도 자란다”, “응원하는 삶”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경험이 정리된다. 돌봄 부담과 고립 속에 있던 가족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정서적 회복의 공간을 발견하고, 자신의 고통을 다른 가족을 돕는 ‘경험 기반 지식’으로 재의미화하며, 수혜자에서 조력자·옹호자로 정체성을 확장해 가는 과정이 드러난다. 동료가족지원이 가족의 회복력과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중요한 장치임을 보여주며, 동료가족지원가 제도화와 가족지지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퀴어 청소년이 만드는 역동: 대안학교에서 경험한 억압과 당사자 실천

대안학교를 무대로 퀴어 청소년이 겪는 억압과 그에 맞선 당사자 실천의 과정을 질적으로 추적한다. 연구자는 9년간 대안학교에서 교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퀴어 청소년 15명과 비퀴어 구성원 5명을 인터뷰하며 미세 폭력, 배제, 커밍아웃, 연대의 경험을 세밀하게 기록한다. 대안학교에서 ‘비장애 시스젠더 이성애자’ 중심 규범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속에서 퀴어 청소년이 교내 모임 결성, 퀴어 수업 만들기, 청소년 퀴어문화축제, 모두를 위한 화장실·성중립 숙소 제안 등의 실천을 통해 학교 문화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를 통해 퀴어 청소년을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규범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는 주체로 위치시키고, 교육현장에서 성소수자와 함께 사는 조건을 묻는 중요한 자료이다.


홈리스 활동의 의미에 관한 재구성: 아랫마을 홈리스 사례를 중심으로 

서울역 인근 반빈곤운동 공간 ‘아랫마을’을 사례로, 홈리스를 ‘일하지 않는/못하는 존재’로 보던 시각을 넘어 그들의 활동을 어떻게 다시 ‘일’로 재구성할 수 있을지 탐구한다. 홈리스야학 자원활동가로서의 참여 경험과 6명의 당사자 면담, 내부 문서와 발언문 분석을 통해, 공공일자리와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어떻게 노동윤리를 내면화시키며 홈리스를 스스로를 ‘쓸모없다’고 느끼게 만드는지 짚어낸다. 동시에 거리노숙인 인권공동실천단, 병원동행, 공영장례와 추모제, 야학 운영과 상호돌봄 등 아랫마을의 다양한 활동을, 임금노동 밖에서 이루어지는 권리생산·돌봄·정치적 실천으로 읽어낸다. 홈리스가 복지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치적 주체이자, ‘일의 세계’를 다시 상상하게 하는 동료 시민임을 보여준다.


[특별상] 홈리스 활동의 의미에 관한 재구성: 아랫마을 홈리스 사례를 중심으로 

서울역 인근 반빈곤운동 공간 ‘아랫마을’을 사례로, 홈리스를 ‘일하지 않는/못하는 존재’로 보던 시각을 넘어 그들의 활동을 어떻게 다시 ‘일’로 재구성할 수 있을지 탐구한다. 홈리스야학 자원활동가로서의 참여 경험과 6명의 당사자 면담, 내부 문서와 발언문 분석을 통해, 공공일자리와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어떻게 노동윤리를 내면화시키며 홈리스를 스스로를 ‘쓸모없다’고 느끼게 만드는지 짚어낸다. 동시에 거리노숙인 인권공동실천단, 병원동행, 공영장례와 추모제, 야학 운영과 상호돌봄 등 아랫마을의 다양한 활동을, 임금노동 밖에서 이루어지는 권리생산·돌봄·정치적 실천으로 읽어낸다. 홈리스가 복지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치적 주체이자, ‘일의 세계’를 다시 상상하게 하는 동료 시민임을 보여준다.


[특별상] 홈리스 활동의 의미에 관한 재구성: 아랫마을 홈리스 사례를 중심으로 

서울역 인근 반빈곤운동 공간 ‘아랫마을’을 사례로, 홈리스를 ‘일하지 않는/못하는 존재’로 보던 시각을 넘어 그들의 활동을 어떻게 다시 ‘일’로 재구성할 수 있을지 탐구한다. 홈리스야학 자원활동가로서의 참여 경험과 6명의 당사자 면담, 내부 문서와 발언문 분석을 통해, 공공일자리와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어떻게 노동윤리를 내면화시키며 홈리스를 스스로를 ‘쓸모없다’고 느끼게 만드는지 짚어낸다. 동시에 거리노숙인 인권공동실천단, 병원동행, 공영장례와 추모제, 야학 운영과 상호돌봄 등 아랫마을의 다양한 활동을, 임금노동 밖에서 이루어지는 권리생산·돌봄·정치적 실천으로 읽어낸다. 홈리스가 복지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치적 주체이자, ‘일의 세계’를 다시 상상하게 하는 동료 시민임을 보여준다.

공익제보_국민권익위원회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