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활동소식] 🌿 시화나래환경기금의 방향을 묻는 여정 | 이해관계자 인터뷰 🧭

시화나래환경기금은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안산·시흥·화성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조성된 민간 정책기금입니다. 사단법인 시민은 시화나래환경기금의 역할, 운영모델, 성과지표를 설계하기 위한 중·단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2025년 시민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를 소개합니다). 연구는 기금이 실제로 닿을 수 있는 지역 사회 안에서,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묻고, 그들의 언어와 현실을 기금의 실행구조와 전략 안에 반영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관련해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소식은 그 중 '청년그룹'에 대한 인터뷰 후기입니다. 

지난 6월 10일 안산에 위치한 시화나래환경기금 사무국에서 시화호권 2개 지역(시흥·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등평화세상 온다 김송미 대표님과 시흥시 청년문화모임 전왕훈 대표님을 모시고, 지역 청년활동의 경험과 고민, 그리고 시화나래환경기금에 대한 상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년그룹 인터뷰 @시화나래환경기금 사무국 회의실 (2025.6.10)

이번 인터뷰는 지역 내 청년의 의견을 듣는 것을 넘어, 시화나래환경기금이 청년과 실질적으로 관계 맺을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고, '지역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기금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람들과 맥락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지역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의 주체로 청년을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인터뷰 질문은 크게 다섯 갈래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시화호권이라는 공간적 개념이 청년들의 활동 속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지역 청년단체들의 활동과 협업 경험은 어떠한지를 통해, 기금이 청년과 연결될 수 있는 실제 조건들을 점검했습니다. 다음으로, 청년단체들이 경험해 온 지원사업과 지원구조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제도적 장벽과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특히 청년이라는 정체성이 자원 접근, 정책 참여, 기획 권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을 통해, 청년활동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위치 지어지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 지역 간 청년 네트워크 형성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그 연결이 자발성에만 기댈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며, 시화나래환경기금이 중간 매개자 또는 관계 촉진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색했습니다. 또한, 기금이 다루게 될 핵심 의제 중 하나인 ‘환경’과의 접점에 주목하여 관심 갖고있는 환경 활동과 그 외 지역 내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의제, 참여 방식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만약 기금의 운용 주체라면, 이 기금을 어떤 방식으로 쓰고 싶은가?'로, 현실 기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금의 구조와 방향에 대한 창의적인 상상을 열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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