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향연 인터뷰: 활동가 이훈창
장애인 접근성 기반 시민사회운동 자료 제작 및 기술방법
활력향연 인터뷰: 활동가 이훈창장애인 접근성 기반 시민사회운동 자료 제작 및 기술방법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
1. 인권운동 자료들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옛날 자료들은 대부분 인쇄된 자료이기 때문에 스캔을 한 후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텍스트를 추출합니다. 오래된 자료들이라 화소도 낮고 손글씨도 있기 때문에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옛날 자료들 보다 오히려 요즘 나오는 자료들이 아카이빙하기 어렵게 되어 있더라고요. SNS와 모바일 메신저 소통을 시작하면서 글로 작성하던 성며어서를 그림파일 형태로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2. 이미지로 생산된 시각 자료들은 그만큼 운동에 대한 장애인 정보접근을 가로막게 됩니다. 가끔 유튜브 영상자료들을 보면 혹시 청인만을 대상으로 제작한 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시민단체에서 자료들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1. 인권운동 자료들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옛날 자료들은 대부분 인쇄된 자료이기 때문에 스캔을 한 후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텍스트를 추출합니다. 오래된 자료들이라 화소도 낮고 손글씨도 있기 때문에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옛날 자료들 보다 오히려 요즘 나오는 자료들이 아카이빙하기 어렵게 되어 있더라고요. SNS와 모바일 메신저 소통을 시작하면서 글로 작성하던 성며어서를 그림파일 형태로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2. 이미지로 생산된 시각 자료들은 그만큼 운동에 대한 장애인 정보접근을 가로막게 됩니다. 가끔 유튜브 영상자료들을 보면 혹시 청인만을 대상으로 제작한 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시민단체에서 자료들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활동가에게 연구란?
1. 한때 연구자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공부는 엉덩이의 힘으로 하는 거잖아요. 저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활동을 하다보니 공부를 꾸준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거예요. 모르는 것도 많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고. 또 무언가를 주장할 때 타인의 삶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만 하면 독선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2. 활동을 하다보면 연구나 집필작업을 할 때가 있어요. 그 기간은 진-짜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그 작업을 하고 나면 그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나의 힘을 쌓고,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그게 활동가 연구의 힘인 것 같아요.
활동가에게 연구란?1. 한때 연구자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공부는 엉덩이의 힘으로 하는 거잖아요. 저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활동을 하다보니 공부를 꾸준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거예요. 모르는 것도 많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고. 또 무언가를 주장할 때 타인의 삶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만 하면 독선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2. 활동을 하다보면 연구나 집필작업을 할 때가 있어요. 그 기간은 진-짜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그 작업을 하고 나면 그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나의 힘을 쌓고,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그게 활동가 연구의 힘인 것 같아요.
연구를 통해 기대하는 변화
1. 이 연구는 저의 바쁨을 덜어줄 수 있는 일이기도 해요. 지금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웹 포스터에 있는 정보를 적어서 저장하는 일 같은 거요. 어떤 자료들은 엄청 복잡한 디자인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미지의 느낌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할 수가 없어요. 카드뉴스를 일일이 다 정리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요. 그러다보면스스로 지치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만든 사람을 욕하기도 해요. 2.단체 활동가들이 좀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단순히 접근성의 문제도 있지만, 우리가 운동을 할 때 누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나를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이미지 올릴 때 대체 텍스트 작성하는 것으로도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연구를 통해 기대하는 변화1. 이 연구는 저의 바쁨을 덜어줄 수 있는 일이기도 해요. 지금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웹 포스터에 있는 정보를 적어서 저장하는 일 같은 거요. 어떤 자료들은 엄청 복잡한 디자인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미지의 느낌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할 수가 없어요. 카드뉴스를 일일이 다 정리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요. 그러다보면스스로 지치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만든 사람을 욕하기도 해요. 2.단체 활동가들이 좀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단순히 접근성의 문제도 있지만, 우리가 운동을 할 때 누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나를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이미지 올릴 때 대체 텍스트 작성하는 것으로도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훈창 활동가 소개
이훈창 활동가는 2009년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에서 활동을 시작으로 반차별운동을 해 왔습니다. 2018년부터는 인권연구소 '창'에서 인권 아카이브 상임활동가로 인권운동의 기록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나온 장애인과 현실의 장애인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나와 시민사회는 얼마나 다를까 생각해 봅니다. 이 연구의 결과로 시민사회에서 만들어 내는 자료들이 더이상 비장애인 중심으로 생산되지 않기를, 나와 나의 동료들이 비장애인 중심의 사고에서 조금 더 벗어나는 것이 이훈창 활동가의 바람입니다. *인터뷰 정리 작업을 하며 사단법인 시민 역시 반성합니다. 더 많이 물어보고 배우겠습니다.
이훈창 활동가 소개이훈창 활동가는 2009년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에서 활동을 시작으로 반차별운동을 해 왔습니다. 2018년부터는 인권연구소 '창'에서 인권 아카이브 상임활동가로 인권운동의 기록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나온 장애인과 현실의 장애인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나와 시민사회는 얼마나 다를까 생각해 봅니다. 이 연구의 결과로 시민사회에서 만들어 내는 자료들이 더이상 비장애인 중심으로 생산되지 않기를, 나와 나의 동료들이 비장애인 중심의 사고에서 조금 더 벗어나는 것이 이훈창 활동가의 바람입니다. *인터뷰 정리 작업을 하며 사단법인 시민 역시 반성합니다. 더 많이 물어보고 배우겠습니다.
